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3는 3분기 1800만대를 판매해 애플 아이폰4S(1620만대)와 아이폰 5(600만대)를 단일기종 판매량에서 넘어섰다.
갤럭시S3의 점유율은 10.7%로 전분기인 2분기의 3.5%에서 7.2%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비해 전분기 판매 1위였던 아이폰4S는 12.7%에서 9.7%로 낮아졌다. SA는 아이폰4S의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3분기 말인 지난 9월21일 출시한 애플의 신모델인 아이폰5를 사기 위해 아이폰4S를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4분기에도 갤럭시S3가 계속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SA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도 애플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는 삼성전자가 3분기 5550만대를 촐하해 1년 전보다 점유율을 22.7% 높이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 자리를 굳혔다고 밝혔다.
애플은 점유율이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690만대를 출하해 2위 자리를 지켰다. 소니는 880만대를 출하해 3위에 올라섰다. 반면 대만 HTC는 1년 전보다 36.1%가 감소한 840만대를 출하해 4위로 추락했고, RIM은 38.4%가 감소한 7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4.2%로 5위를 유지했다.
특히 카날리스는 애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5대 스마트폰 업체에서 밀려났다고 조사했다. 애플은 3분기 중국의 저가형 스마트폰 업체 유롱(Yulong)의 성장세에 밀리면서 점유율 8%로 전분기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내려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14%로 1위를 차지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2위는 레노버, 3위는 유롱이 차지했으며, ZTE와 화웨이가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