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4명은 주어진 휴가도 제대로 못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직장인 425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어진 연차휴가 사용여부 조사 결과, 82.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올해 직장인에게 주어진 연차휴가는 여름휴가를 포함해 평균 13일로 집계됐다. 또 잔여 휴가일수는 평균 7일로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 전체 휴가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업무가 너무 많아 여유가 없어서’(31.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30.5%) △‘대부분 직원들이 연차를 다 챙기지 않아서’(18.2%) △‘연차휴가 대신 연차수당으로 받으려’(13.1%) △기타(7.1%)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올해 남은 기간동안 연차를 다 사용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61.3%)고 답한 직장인이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여유가 있으면 되도록 사용하겠다’(22.8%) △‘어떻게든 다 사용하겠다’(9.4%) 등 휴가 사용 의지를 보인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연차나 휴가를 꼼꼼하게 챙기는 직원들을 ‘정당한 권리이므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78.1%)는 직장인이 ‘정당한 권리이긴 하지만 다소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21.9%)는 직장인보다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