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캠프 “MB·박근혜 측의 김재철 유임 외압설 밝혀야”

입력 2012-11-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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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은 9일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 부결 관련, 청와대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 인사들의 외압설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9일 김 사장 해임안 부결에 반발한 MBC 노조의 파업을 언급, “진실과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원하며 공정언론을 외치는 기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펜과 카메라 대신 손을 들어 공정언론을 외쳐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면서 “과거 사람들이 과거의 생각으로 과거 행동을 강요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문석 방송통신위원의 주장처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측 (김무성) 선대본부장이 압력을 넣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바로 합의를 해서 실질적으로 즉각 실시하는 것이 이런 의문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이는) 국회와 정치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앞서 8일엔 “낡은 정치와 연결된 힘은 언론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 것 같다”며 “정권의 방송장악은 잠시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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