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쏙 빼닮은 행성 '슈퍼 지구' 발견

입력 2012-11-09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슈퍼 지구'가 발견됐다고 BBC뉴스와 스페이스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D 40307g'으로 불리는 이 행성은 지구에서 불과 42광년 거리에 있는 별 HD40307 주위를 도는 6개의 행성 중 하나다.

영국 허트포드셔대학 연구진은 'HD 40307g은 중심별로부터 거리가 적당해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지에 실릴 예정이다.

태양보다 작은 항성 HD 40307은 지구보다 질량이 조금 큰 '슈퍼지구' 행성 3개를 거느린 것으로 이미 밝혀졌지만 물이 존재하기엔 공전 궤도가 중심별에 너무 가까웠다. 그러나 연구진은 칠레 라시야 소재 유럽남부천문대(ESO)의 3.6m 구경 망원경에 탑재된 고해상도 전파 행성추적장치(HARPS)로 이 별의 빛 변화를 다시 관찰한 결과 HD 40307g을 비롯한 행성 3개를 추가로 찾아냈다.

연구진은 "새로 발견된 행성의 궤도가 먼저 발견된 것보다 더 멀다는 것은 이 행성의 기후와 대기가 생명체 생존에 적합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D 40307g는 질량이 최소한 지구의 7배 정도 될 것으로 보이며 지구와 같은 암석 성분 행성 가능성 여부는 반반 정도라고 학자들은 밝혔다.

이 행성은 6개의 행성 가운데 가장 바깥 궤도인 9000만㎞ 거리에서 중심별을 200일 주기로 돌고 있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약 1억5000만㎞ 떨어진 공전 궤도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또 이 행성이 중심별로부터 충분히 먼 거리에 있어 달이 지구에 한 면만 보여주는 것과 같이 중심별에 조석(潮汐)이 고정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구와 같은 조건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더 높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별 주위의 생명체가 서식 가능한 영역에서 슈퍼 지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발견된 케플러-22b도 이런 환경이지만 지구로부터 600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48,000
    • +2.49%
    • 이더리움
    • 4,662,000
    • +7.57%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11.36%
    • 리플
    • 1,951
    • +24.66%
    • 솔라나
    • 361,300
    • +8.83%
    • 에이다
    • 1,232
    • +11.7%
    • 이오스
    • 960
    • +9.22%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405
    • +18.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1.91%
    • 체인링크
    • 21,130
    • +5.81%
    • 샌드박스
    • 494
    • +5.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