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미국이 재정절벽 위기를 피하지 못하면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O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보고 “(재정절벽이) 내년 가을까지 실업률을 9.1%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CBO는 내년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으로 내년 9월 재정적자를 5030억 달러 줄일 것이나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0.5%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국회가 재정절벽 문제를 막기 위한 논의에 앞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고서는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의 감세안이 연장될 경우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급여세 인하와 장기 실업수당지급이 지속되면 성장률은 3%까지 높아질 것으로 CBO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