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농수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무, 배추값이 작년에 비해 두배정도 올라 서민들의 시름을 깊게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2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10월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3% 가량 상승했다. 무는 전년동기대비 109.6% 올랐고 파는 107.1%, 배추는 80.9% 급등했다.
과실류도 크게 올라 배는 전년동기대비 82.9%, 밤은 42.3% 상승했다.
김장 물가가 급등한 것은 올여름 폭염과 8월 이후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김장철을 앞두고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올라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특히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이 전년 동월대비 4.9%올라 생산자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8월 0.3%, 9월 1.0%, 10월 0.2%로 3개월째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