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어닝쇼크에 빠졌다.
9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3분기 영업손실이 120억원으로 전분기(영업손실 81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손실도 81억원으로 전분기(순손실 56억원)보다 늘어났다. 매출액은 512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7.3%, 5.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208억원, 검색광고 매출 1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2.6%, 17.7% 감소했다. 콘텐츠 외 기타 부문은 159억원으로 27.5% 줄었다. 회사측은 전반적인 매출 부진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SK컴즈는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의 여파로 작년 4분기부터 영업적자가 계속되는 상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 4월 한차례 조직을 축소 개편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아 100명 이상의 인원을 퇴직 처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22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095억원으로 6.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40.7%나 급감했다.
부문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올림픽 특수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아담’ 등 N스크린을 활용한 광고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47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검색광고대행사인 오버추어의 부진으로 검색광고 매출이 446억원으로 6.5%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영업비용은 8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