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5.5%로 낮추는 등 2013년 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베트남 국회는 최근 정부의 ‘2013년도 경제사회개발계획’을 두고 91.8% 찬성표로 통과시켰다고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에 경제 성장보다는 거시경제 안정과 인플레 억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 목표치인 6.0∼6.5%보다 낮은 5.5%로 잡았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 목표치인 10%보다 2%포인트 낮춘 8%로 정하면서 물가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을 10% 확대하고 사치품 수입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무역적자를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시 지역 실업률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4%대로 낮추고 빈곤율은 2%대로 축소할 예정이다.
교육 부문에서도 인력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광범위한 개혁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반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성장모델 개혁에 맞춰 경제 구조조정을 위한 정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