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광주·전남 9개 대학 총학생회 초청 ‘솔직 토크’자리에서 “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그냥 욕심을 버리고 국민만 쳐다보면서 크게 임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진 대학생들과의 오찬 자리에서도 “원칙 합의는 쉬운데 사실 어려운 것이 디테일”이라며 “나중에 세부적인 것으로 들어가면…시간이 많으면 좋은데 시간이 없으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집권해도 여소야대다. 그 속에서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국가균형발전 계획을 제대로 해내려면 개혁세력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며 “참여정부 때 개혁진영이 분열돼 할 수 있는 개혁도 못한 뼈저린 아픔이 있는데 개혁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헌 문제에 대해선 “참여정부 5년 대부분 기간을 청와대에서 겪어보니 5년이 짧다”며 4년 중임제를 언급했고, 반값등록금과 관련 “당선되면 첫해에 바로 국공립부터 반값 등록금을 하고 그 다음 해는 사립대학을 하겠다. 2년에 걸쳐 전 대학의 반값등록금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 경남지사 후보확정 후 야권단일화 추진 = 한편 민주당은 12월1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의 후보 공천 문제와 관련, 자당 후보를 선출한 뒤 야권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시민캠프 유정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경남 측 시민사회단체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야권단일화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며 “당 공모절차를 거쳐 다음 주 구체적인 부분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동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12명의 예비후보를 1차로 8명 이내로 압축한 뒤 경쟁력 조사를 반영해 3인 내외로 최종 경선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