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銀 노조, IT·카드통합 갈등 봉합

입력 2012-1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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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과 카드부문 통합을 놓고 항의 집회를 전개했던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이를 중단키로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9일 김기철 위원장 명의로 낸 성명를 통해 “지주사와 (윤용로) 은행장이 통합작업 중단을 확인한 데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지주사 앞 1인시위와 본점 피켓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주사와 경영진은 IT·카드·국외법인 통합이 없을 것이라는 선언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이같은 결정은 IT와 카드부문 통합작업에 대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경영진이 잇따라 사전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윤용로 행장은 8일 사내방송을 통해 “지주사로부터 올해 2월 체결한 합의서 준수 의지와 7월 이사회에서 확인된 5년간 `투 뱅크 체제' 유지 원칙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올해 초 외환은행 노조와 △외환은행 독립법인 존속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 5년 경과 후 하나은행과의 합병 협의 △합병 시 대등합병 원칙 적용 등에 합의했다.

이후 하나금융이 카드와 IT부문에 대한 사전 통합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외환은행 노조는 합의 위반을 이유료 강력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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