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대만 제외 하락…그리스 불안·기업실적 악화

입력 2012-11-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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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9일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그리스 구제금융 불확실성과 기업실적 악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5.74포인트(1.51%) 하락한 8837.15로, 토픽스 지수는 10.36포인트(1.39%) 떨어진 735.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4.22포인트(1.63%) 빠진 2071.51로 장을 끝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0.59포인트(0.70%) 상승한 7293.22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35분 현재 35.66포인트(1.17%) 밀린 3007.6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16.12포인트(0.61%) 하락한 1만8786.2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72.71포인트(2.14%) 급락한 2만1627.59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일정을 밝히지 않으면서 시장의 우려를 고조시켰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12일 열리는 회의에서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전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차기분 집행이 다음주에는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전문가들은 오는 26일경 지원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9.6%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9.4%를 웃돌았다.

소매판매와 고정자산 투자 등 다른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중국 지표 호조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넥슨은 이날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낮추면서 일본증시에서 16% 폭락했다.

트렌드마이크로와 소니는 각각 3.5%, 1.6% 하락했다.

차이나반케와 장시구리는 중국증시에서 각각 1.4%,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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