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수행부장을 지낸 김정기씨 등 비서진 출신 인사 5명이 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대통합시대를 열고자하는 박근혜 후보의 정신을 지지하고 동참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족통일과 국민통합을 이뤄 희망과 행복 넘치는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평생 소원이고 염원”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뤘다. 산업화 상징은 고속도로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실현하고 IT강국을 만들었다. 민주화 상징은 정보고속도로다. 이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하나가 되야한다”며 “산업고속도로와 정보고속도로를 하나로 만들어 국민 행복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국민 대통합의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다시 한 번 세계 속에서 웅비하고 비상하는 나라로 만들어 남북 평화와 통일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능력과 경륜을 가진 준비된 대통령 후보는 박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과거 역사 문제를 갖고 정치가 치유가 아니라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면 국민 화합에 역사 진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역사 발전은 화해와 용서를 통해 이뤄진다는 진리를 저희는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박 후보 캠프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선대본부에서 제게 맞는 직책을 주면 저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현 정권에 저항하라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유지에 대해서는 “그건 정치적이고, 정치에 있어 MB정권의 모든 것에 대해 저항하라는 뜻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