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교도소 폭동... 27명 사망

입력 2012-11-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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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27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당했다.

교정장관인 찬드라시리 가자디라는 10일 의회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경찰이 전날 '웰리카다' 교도소내 마약 등 반입금지물이 없는지 수색하는 과정에서 재소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가자디라 장관은 정부군을 투입해 진압에 나서 이날 오전에야 진압을 완료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재소자며 부상자 가운데 경찰관 15명과 정부군 병사 4명이 포함돼 있다.

부상자중 6명 가량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소자들은 투석전을 벌이다가 교도소 무기고에 침입, 총기 82정을 탈취한 뒤 경찰을 향해 발포하고 일부 시설을 장악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기는 진압과정에서 거의 모두 회수됐다.

한편 이 교도소에선 1983년에도 폭동이 발생, 재소자 35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폭동은 종족간 갈등 때문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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