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해 많은 피해를 낳게 한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소비지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인 2~6일(현지시간)에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본격적인 연말 홀리데이 쇼핑시즌이 시작되면서 샌디가 소비지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9%는 연말 소매판매에 어떠한 타격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7%는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짐 메일 이튼코퍼레이션 이코노미스트는 “선물 주고받기는 다소 줄겠지만 건설이나 수리, 대체품 판매 등이 그 틈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 45명은 샌디의 여파로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2%에서 0.2%포인트 낮은 1.8% 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봤다.
또 성장률의 부진으로 실업률 또한 연말까지 7.9%를 유지할 전망이다.
내년 성장률은 샌디 피해지역의 재건으로 경기가 점차 호전되면서 4분기 경제성장률이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지난해 이후 최대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