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앞으로 10년간 중국이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빈부격차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보는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설문참여자의 81.3%(복수응답)가 최대 과제로 ‘빈부격차 해소’를 꼽았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답자들의 75.5%는 부패 문제를, 환경오염 악화를 꼽은 경우는 69.6%로 2, 3위에 올랐다.
환경오염 악화는 69.6%, 의료개혁 등 민생 문제가 61.4%·도시주택가격 문제는 57%·교통체증 등 도시화 문제 55.8%·공권력의 공백과 남용 52%·도시로 진출한 농민공의 호구 문제 37.1% 등이 뒤를 이었다.
신문은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하면서 도시·농촌·지역·직업 간 빈부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소득 분배 개혁 방안’이 제기된 것도 이 같은 국민의 기대에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18차 당 대회에서 후진타오 총서기가 소득 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중국에서는 소득 분배 개혁 추진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후 총서기는 지난 8일 당 대회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경제 정책에 있어 반드시 공동 부유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경제 발전의 성과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1차 분배를 보완하고 국가 재정을 통한 2차 분배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