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원더풀 영아보육교사’ 대회에 참석해 “교사의 처우를 높이지 않고는 보육의 질도 끌어올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민간어린이집 영아본 보육교사 약 3000명이 모였다.
문 후보는 “현재 대부분의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낮은 처우와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 여러분들이 교사와 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0~5세 전면무상보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의 핑계를 대며 무상보육을 축수하고 폐지하려 하고 있지만 0~5세까지의 전면무상보육은 반드시 당초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보육교사들은 문 후보에게 ‘차벌 없는 영유아담임교사수당 지원요청을 위한 10만인 서명부’를 전달했다. 서명부에는 누리과정 도입으로 영아반-유아반 교사 사이에 생긴 월 20만원의 임금격차를 해소해 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문 후보는 “같은 보육교사 자격에 같은 일을 하는데 보육교사에 따라 20만원의 차이가 생겼다. 보육교사의 상대적 박탈감도 크고 많이 속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가 책임지겠다.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 반영이 될 수 있게 저와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