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박인비가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ㆍ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만족했다.
최종 성적은 15언더파 273타로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등 무서운 저력을 보였던 박인비는 2위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러나 5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만회한 박인비는 후반 들어서도 집중력을 이어가는 듯했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이 현실로 다가왔다. 그러나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다시 통한의 연속 보기를 범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타를 줄였지만 선두 크리스티 커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결국 크리스티 커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그룹을 한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유소연(22ㆍ한화)은 11언더파 277타로 강혜지(22)와 함께 공동 6위, 서희경(26ㆍ하이트진로)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8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