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증시, 재정절벽 우려로 최악의 전개 가능성 낮다

입력 2012-11-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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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재정절벽 우려와 함께 미 증시의 급락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하락이 진행 중이다. 지난 주 후반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 유입 속에 1900선을 회복했지만 이번 주 이후에도 경계심리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악의 시나리오 전개 가능성 낮아 = 증시는 이러한 우려를 선반영하고 빠른 조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시의 추가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디. 민주·공화 양당이 최악의 선택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이미 정치적 불협화음으로 지난해 부채한도 상향 조정 실패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경험했고, 계속적인 경고음이 정치인의 타협을 압박하고 있다”며 “물론 재정적자 해법을 둘러싼 세부사항의 접점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아 증시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하지만 대선 직후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한 점,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재정절벽과 관련된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이전과 같은 펫테일(Fet tail)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자, 당분간 상향식 대응 유리 = 재정절벽 이슈와 내년 성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투자자의 포지션은 상향식(바텀업·Bottom-up)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도 기관 투자자의 매매동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배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IT모바일을 이끌고 있는 IT 섹터와 관련 부품주, 지주사(GS, SK, LG 등), 중국소비성장과 원화 강세 수혜주(음식료, 화장품, 여행 등), 방어주(통신, 유틸리티) 그리고 코스닥 주도주(바이오, 엔터, 게임)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종목별 실적에 대한 점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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