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설 예비 대표선수 28명과 함께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총 7명의 코칭 스태프 명단을 발표했다.
감독은 삼성의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룬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맡는다. 양상문, 한용덕 등 6명의 코치진이 류중일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단은 투수 13명, 포수 2명, 내ㆍ외야수 13명 등 28명으로 이뤄졌다.
류현진을 비롯해 다승왕 장원삼, 김광현, 윤석민, 노경은 등이 선발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이며 오승환, 정대현, 봉중근, 손승락 등이 불펜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1루수 부분은 이승엽, 김태균, 이대호 등이 합류했다. 정규시즌 MVP 박병호(넥센)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시즌 31홈런, 105타점으로 맹활약한 박병호지만 국제대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우익수’로 통하는 이진영(LG)의 발탁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0.307의 타율로 3할 이상의 타율(4홈런, 55타점)을 기록했지만 기량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진영은 경쟁자 손아섭(롯데)에 밀려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을 받았던 바 있다. 손아섭은 0.314의 타율과 5홈런, 58타점으로 근소하게나마 이진영보다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경험이 풍부한 이진영에게 밀렸다. 우익수에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손아섭에게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한편 KBO는 오는 30일까지 최종명단을 확정해 WBC를 주관하는 WBCI에 통보할 예정이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명단(총 35명)
-감독(1명) : 류중일(삼성)
-코치(6명) : 양상문, 한용덕(한화), 박정태(롯데), 김동수(넥센), 김한수(삼성), 유지현(LG)
-투수(13명) : 오승환, 장원삼(이상 삼성), 김광현, 박희수(이상 SK), 노경은, 홍상삼(이상 두산), 정대현(롯데), 윤석민, 김진우(이상 KIA), 봉중근, 유원상(이상 LG), 손승락(넥센), 류현진(한화)
-포수(2명) :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내야수(8명) : 이승엽, 김상수(이상 삼성), 정근우, 최정(이상 SK), 손시헌(두산), 강정호(넥센), 김태균(한화), 이대호(오릭스)
-외야수(5명) : 김현수(두산), 전준우(롯데), 이용규(KIA), 이진영(LG), 추신수(클리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