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PK 전통지지층만 회복해도 우리가 대선 이겨”

입력 2012-11-12 11:31 수정 2012-11-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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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가 12일 “PK(부산·울산·경남) 전통지지층만 회복해도 우리가 (대선에서) 무조건 이긴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지지층을 어느 정도 회복하느냐, 그것이 이번 대선과 지방 보궐선거의 가장 주안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지난 대선 때 79%에 이르렀는데 2년 뒤 지방선거에서 김두관 후보가 당선됐다. 무려 30% 정도가 2년 만에 넘어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려가 보니 PK 정서가 아주 좋지 않다”며 “PK 보선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 지지층 회복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지금 PK 인구가 부산 350만, 경남이 340만, 울산이 110만이다. 그렇게 보면 PK 인구가 800만이기 때문에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유권자 수가 많고 대한민국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 PK 지역”이라며 “PK 지역은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

그는 PK 지역의 지지율 회복 방안을 두고 “경남도청사 이전이 지지율 회복의 관건”이라면서 “경남도청사를 마산으로 이전하고 진주로 제2 도청사를 짓고 부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남의 새 지지층 확보에 대해서는 “전통지지층만 어느 정도 회복하면 무조건 이기게 된다”라며 “전통 지지층을 회복하는 방안을 강구해야지, 새로운 지지층을 확대하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경남지역의 최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두고는 “지자체끼리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며 “그것은 공항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내가 줄곧 견지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가 백년대계를 바라보는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면밀히 조사해서 결정하고 소외된 지역에 대해선 그에 걸맞는 국책 사업을 주면 된다”며 “중앙정부에서 국책 사업을 두고 지자체끼리 경쟁하는 식의 절차는 크게 잘못됐다. 그건 이명박 정부에서 잘못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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