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벤처기업 5만개로 급증해도 ‘제2벤처 붐’은 아니다”

입력 2012-11-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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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벤처기업 수가 급증했음에도 ‘제2의 벤처 붐’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기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2일 ‘제2의 벤처 붐을 맞고 있는가’란 보고서를 통해 2010년 말 기준으로 벤처로 인증된 기업(4만8531개)의 유형을 보면 기술평가 보증·대출 기업이 90.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술평가 보증·대출 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기술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중소기업으로 정책적 의도로 추가된 벤처기업 유형이다.

본래 벤처기업 의미에 들어맞는 벤처투자기업(벤처투자기업에서 자본금의 일정 비율을 투자받은 기업)의 비중은 2.5%에 그쳤다.

벤처기업 급증은 벤처캐피털 활성화 결과라기보다 정책적 지원대상이 급증했기 때문이며 상장된 벤처기업 수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통계와 현실의 괴리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2000년대 후반부터 신규 벤처투자기업의 규모(매출액)가 현저히 커져 벤처캐피털이 1990년대 말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기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보수화됐다고 분석했다.

벤처캐피털의 보수화는 모험적 창업의 활성화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벤처캐피털 확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벤처 지원 제도가 역설적으로 벤처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을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보고서는 10년 이상 벤처확인기업 명단에서 발견되는 기업 수가 1309개에 이른다며 이는 기업들이 벤처지원제도의 틀 안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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