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싱넷 캡처
중국에서 '콘돔 성능을 테스트 할 젊은 여성을 모집한다'는 이색 광고가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왕이닷컴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사이트 바이싱넷에서 '콘돔 테스트 인원 모집, 월 1만위안(175만원) 이상'이라는 제목의 광고가 게재됐다.
자격은 '용모가 단정하고 성격이 활발한 18~25세 이상의 여성'이면 된다. 하루 일당은 3000위안(52만원). 이 광고는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게재된지 3시간 만에 22명의 여성이 지원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광고주 A씨는 콘돔 테스트 여직원을 수 개월동안 채용할 예정이며 현재 몇몇 여성이 면접을 통과해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콘돔 테스트를 할 때 기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직접 테스트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광고에 대해 중국 법률사무소의 쉬 변호사는 "현재 중국의 콘돔 품질 측정 방식은 기계 설비를 이용해 물리적 성능을 측정하며, 사람이 직접 테스트해야 한다는 요구는 없다. 콘돔 테스트 직원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에 등록된 해당 광고가 회사 명의로 된 것이 아니어서 테스트라는 핑계로 이뤄지는 성매매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광고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구인 광고는 삭제됐다가 다시 회사 이름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