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에 또 대응사격…갈등 고조

입력 2012-11-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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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중동지역 확산 우려

시리아에서 날아온 박격포탄이 점령지 골란고원에 떨어지자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영토를 향해 또다시 발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서 날아온 포탄 발사 원점에 탱크로 대응 발포를 했다”며 “목표물 일부를 명중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지역에 있는 장갑차를 직접 타격했다.

타격을 당한 장갑차는 이동식 야포를 장착했으며 정부군 소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군은 추측했다.

이번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군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한 것은 제4차 중동전쟁(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한 197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시리아 내전의 여파가 터키, 레바논을 넘어 이스라엘까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으로 잘못 발사된 포화가 수차례 국경선을 넘어 골란고원에 떨어졌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발사된 포탄은 골란고원 공터에 떨어져 인명이나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이런 일이 또 발생하자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영토를 향해 경고사격으로 대응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로 날라오는 사격을 용납하지 않고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고사격에 따른 시리아군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번 포격은 잘못 발사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시리아가 의도적으로 골란고원에 발사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8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전략적 요충지이며 1981년 이스라엘 법이 적용돼 사실상 자국의 영토로 합병된 상태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대에 폭격을 가해 6명이 사망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 측은 즉각 국경 지대에 무장한 F-16을 출격시켜 대응했다.

터키 전투기 조종사는“시리아 전투기가 국경을 침범하면 즉각 대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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