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그리스의 재정감축 목표 시한을 2년 연장했다고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전일 브뤼셀에 모여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을 놓고 논의했으나 차기 구제금융 지원분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았다.
트로이카 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에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을 2년 연장할 경우 2014년까지 150억 유로, 2015~2016년에는 176억 유로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회의(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유로그룹은 그리스 정부의 요구와 트로이카의 보고서를 감안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오는 20일 추가 유로그룹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