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디아이디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로 도약할 것"

입력 2012-11-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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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BLU·LCM 기술 보유… "2015년 매출 1조시대 연다"

▲디아이디 CI.
이른바 ‘싸이테마주’로 급등했던 디아이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CD 핵심기술인 백라이트유닛(BLU)과 LCD모듈(LCM)까지 토털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씨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있는 디아이의 자회사로 디아이의 지분율은 14.92%다.

국내 반도체 테스터장비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디아이와 116년 전통의 일본 야마토과학이 합작한 디아이디는 LCD 인프라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10년, 117년 전통의 섬유, 광학기기, 의약품 제조기업인 일본 코와(KOWA)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디아이디와 디아이, 코와가 긴밀한 협력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이낙황 디아이디 대표이사
지난 14년간 디아이디를 이끌어온 이낙황 대표이사는 “설립 당시 LCD는 계산기나 시계 정도의 단순 소형제품 수준으로 일본 기업들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국내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일본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기술 제휴 및 연구개발을 본격화하면서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업 초기 디스플레이 정보를 구현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인 BLU 개발을 시작한 디아이디는 현재 노트북 PC용을 비롯해 모니터용, 태블릿용, 대형 TV용까지 다양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디아이디는 탄탄한 LCD 관련 기술과 안정된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삼성과 지난 14년간 확고한 협업체계를 구축, 갤럭시탭 7.0부터 12.1과 갤럭시탭 노트 10.1에 참여한 유일한 협력사가 됐다. 또 중국 소주의 동화광전과 중국 남경의 동광광전 등 자회사를 설립해 해외 생산기지에서 노트북용 BLU 및 LCM과 대형TV용 LCM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디아이디는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과의 돈독한 관계를 기반으로 LCD 시장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에 더욱 매진하는 동시에 태블릿 PC에서 대형 TV까지 다품종 LCM 생산기술을 보유한 장점을 살려 세계 제1의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디아이디는 LCD 핵심기술인 백라이트유닛(BLU)과 LCD모듈(LCM) 기술을 겸비한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이다. 사진은 디아이디 생산공장 모습.
이러한 디아이디의 다각적인 노력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928억원의 매출 성과를 얻었던 디아이디는 올 상반기 2653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덕에 중국 난징과 쑤저우 공장 설비 투자로 인한 발생한 재무적 부담이 개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태블릿 PC의 성장과 대형 TV 실적 호전에 따른 공급량 확대, 해외시장 다각화 및 영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 전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이 1억1000만대로 전년에 비해 64.7%나 급성장할 전망인만큼 LCM 특화 기술을 보유한 디아디도 강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삼성과의 긴밀한 협업체계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오는 2015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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