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실적개선ㆍ삼성전자 수혜주‘쑥’

입력 2012-1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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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1월5~9일) 코스닥지수는 0.86포인트(0.17%) 오른 519.90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상승세를 탄 코스닥 지수는 9거래일째 꾸준히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과 산업재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실적주와 삼성전자향 부품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역시 ‘실적’실적주 급등세 = 1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LCD(액정표시장치) 모듈업체인 디스플레이텍으로 한주간 46.91%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디스플레이텍의 강세는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디스플레이텍은 지난 6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71억원, 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6.1%, 12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디스플레이텍을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의 수혜주로 꼽고 있다. 중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급증에 따라 내년 실적도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광고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이엠넷은 미디어렙 사업 진출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40.39% 급등했다. 지난 2일 8120원이던 주가는 1만1400원까지 뛰었다.

이엠넷은 일본 검색광고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미디어렙 사업 진출을 위해 5억원을 들여 네프미디어라는 신규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아이리버는 새로 출시한 휴대용 오디오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한주간 주가가 24.45% 올랐다. 아이리버는 최근 국내 최초로 스튜디오 마스터링 품질의 음원(MQS)을 재생할 수 있는 휴대용 음악재생기기 ‘아스텔앤컨’을 출시했다.

연성회로기판(FPCB)과 디지타이저(필기인식 관련 부품)를 공급하는 플렉스컴은 한주간 주가가 20.22% 올랐다. 성장 초기 단계인 태블릿에서 삼성전자의 전망이 밝다는 평가로 부품주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돈부족 시달리는 상장사 하락 = 한주간 주가하락률 상위권에는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모린스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하기 위해 자기자본의 25%에 달하는 100억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린 여파로 주가가 18.27% 빠졌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최대주주인 와이드이앤엠을 대상으로 25억5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네오퍼플 주가는 14.02% 하락했다.

코스닥 상승세를 주도했던 게임주 가운데 최근 강세였던 와이디온라인은 한주간 13.85% 떨어지며 주가 상승분을 일정 부분 반납했다. 또 모바일 게임주 소프트맥스는 1만4150원이던 주가가 1만2000원으로 15.19%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테바’ 약발이 다하면서 인수대상으로 거론되며 급등했던 경동제약 주가도 15.41% 빠졌다.

유해정보 차단서비스 전문업체인 플랜티넷은 최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자사주 1만2930주를 장외처분한다고 밝힌 이후 5거래일째 하락하며 주가가 18.90% 빠졌다. 또 싸이 관련주로 강남 스타일 열풍에 편승, 상승세를 구가했던 팬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한주간 20.57% 하락하며 주간 주가하락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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