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中企 직접 지원은 부작용…자생력 키워야"

입력 2012-11-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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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기중앙회 '안철수 후보와 中企人만남'

안철수 대선후보가 중소기업들의 자생력 강화를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는 13일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직접적인 지원은 오히려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소기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국책연구소들이 중견·중소 기업 기술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업·중소기업의 경제민주화는 실천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민주화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인과 가진 간담회 시간에는 건의에 대한 일문일답 방식이 아닌 최근 발표한 정책집을 기초로만 답했다. 이날 건의 내용은 중소기업R&D 지원 확대, 중소기업 관련 행정조직 설립, 수출전환 중소기업 펀드 조성, 제2개성공단 조성, 수출전환 중소기업 전용펀드 조성 등 내용이 다양했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근로자 공제회,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재단 내용이 공약에 포함돼 있다. 가장 중요한 정책 4가지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인하, 임대수수료 인하, 간이사업자 기준 상향조정 등도 포함됐다"며 "R&D 임대료 조정위원회, 근로자 공제, 복지재단 설립 등의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업승계 문제도 구체적으로 기술해 놨다.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확히 기재했으니 건의할 상황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의 이번 중기중앙회 방문은 대권 주자 가운데 박근혜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안 후보와 김 회장을 제외한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 최정숙 여성벤처협회 회장, 장하성 진심캠프 국민정책본부장, 진병호 전국상인협회 회장, 유윤철 한국중소기업경영자협회 회장, 박종석 두성콘크리트 대표,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반원익 한애전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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