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입력 2012-11-13 14:40 수정 2012-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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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섭 수출입은행 부행장(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과 황수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세 번째) 등 7개 기관 대표들이 13일 오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EDCF·국제조달시장 진출지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대외협력기금(EDCF)·국제조달시장 진출 지원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돕고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원하는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을 말한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50개국 282개 사업에 대해 총 8조4204억원(76억달러)을 지원했다.

이 협의체는 수은을 비롯해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해외건설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터넷진흥원, 환경산업기술원,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총 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심섭 수은 부행장과 황수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 등 7개 기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은 본점에서 협의체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중소·중견기업은 EDCF의 해외원조사업이나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발주하는 해외원조사업 참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정보와 경험의 부족, 거래처 발굴 실패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 초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원조사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참여가 유망한 분야인 IT, 환경, 보건, 중소건설 분야 등의 사업을 중점 발굴하고자 해외원조사업 전문기관인 EDCF를 중심으로 관련분야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앞으로 해외사업 정보 제공을 위한 홈페이지 구축, 해외진출 관련 공동 교육실시, 사업타당성 조사와 사업발굴 등 중소·중견기업의 EDCF·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협의체는 첫 번째 사업으로 ‘중소·중견기업 EDCF·국제조달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공동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상암동 DMC타워에서 시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사업타당성 조사와 컨설턴트, 구매 입찰서류 작성 등 입찰 관련 실무 강의와 각 기관의 해외진출 노하우 등 참가 기업들에 꼭 필요한 맞춤형 강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수은 등 7개 협의체 구성기관과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심섭 수은 부행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본 역량 배양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EDCF는 물론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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