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3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리스 구제금융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로 매도세를 부추겼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1.2705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당 유로 가치는 장 초반 1.2662달러로 지난 9월7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24% 내린 100.86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전날 회의에서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 시한을 오는 2014년에서 2016년으로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은 다음 회의로 연기됐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0일 다시 회의를 열어 그리스 긴축 이행기간 연장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326억 유로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을 논의한다.
댄 황 갤런트캐피털마켓 수석 외환 트레이더는 “그리스 불안이 유로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이 확정되기 전까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1% 하락한 79.39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