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북한산 탄도미사일 부품 압수

입력 2012-11-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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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사회 비난 피하기 어려울 듯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부품이 지난 5월 시리아로 운반되던 중 중간 기착지인 부산항에서 압수됐다고 13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주재 외교관들은 이날“지난 5월 부산항에 정박한 시리아행 중국 선박에서 탄도 미사일 부품으로 쓰일 수 있는 흑연 실린더 445개가 한국 정부 당국에 의해 적발·압수됐다”고 밝혔다.

압수된 흑연 실린더는 로켓의 노즐과 탄두를 대기에 다시 진입시키는 재돌입 운반체의 노즈 팁으로 사용된다.

외교관들은 이 부품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미사일 부품을 수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압수된 부품을 운송하던 배는 중국 화물선 ‘신옌타이호’이며 이에 중국이 북한의 무기 수출을 용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2차례의 지하핵실험을 해 유엔 안보리에 군사 관련 물질의 수출과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받았다.

이번 압수된 미사일 부품으로 북한은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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