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두달만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만으로 오는 15일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고 다음달 13일 7년 만기로 발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추가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KAI인수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하이브리드채권(영구채) 발행이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영구채가 자본인지 부채인지를 놓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본 인정 여부가 결론이 나지 않아 영구채 발행을 보류했다”며 “회사채는 이와 별도로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올해 들어서만 발행한 회사채는 다음 달 발행분까지 포함해 총 1조35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