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사전 ‘총체적 난맥상’ 올해의 단어로 선정

입력 2012-11-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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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혼란스러운 상황 표현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총체적 난맥상(Omnishambles)’을 선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학출판사는 이날 “‘총체적으로 잘못 운영돼 실수와 계산 착오가 연이어 나타나는 특성을 가진 상황’을 뜻하는 이 단어를 2012년 단어로 뽑았다”고 밝혔다.

‘총체적 난맥상’은 ‘모든(omni)’과 ‘혼란상태(shambles)’의 합성어다.

옥스퍼드대학출판사는 “이 단어가 올해 영국의 미디어 붕괴 상황과 정부의 잦은 실수 등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국 언론계는 타블로이드 신문사들의 불법 도청 파문과 BBC방송의 성추문 관련 오보 사태 등으로 위기를 겪었다.

영국 정부는 런던올림픽 개최 준비 과정에서 잦은 홍보 실수와 서투른 준비로 비난을 받았다.

옥스퍼드대학출판사는 매년 영어의 변화상을 추적해 그해의 분위기와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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