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월까지 임금협상을 끝낸 100인 이상 사업장의 협약임금 인상률이 경기침체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4.9%로 나타났다.
임금교섭 타결률(임금교섭 타결 완료 사업장 비율)은 54.5%로 지난해 같은 기간(64.3%)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2.7%)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반등해 2000년(7.6%) 정점을 찍었다. 그후 2001~2008년 4~6% 수준을 유지하다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 1.7%로 뚝 떨어진뒤 2010년 4.8%로 회복세를 보였다. 임금인상률은 민간부문이 5.0%로 공공부문 3.7%보다 1.3%포인트 높았다. 기업규모별로는 △100∼300인 미만 4.9% △300∼500인 미만 5.3% △500∼1000인 미만 5.0% △1000인 이상 4.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