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압류해제 시스템’을 제안해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은 바로 서울시 박경여 주무관이다. 박 주무관은 시스템 개발의 공을 인정받아 ‘2012년도 중앙우수 공무원제안’ 금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2012년도 중앙 우수공무원 제안 포상식’을 개최하고 박 주무관의 시스템을 포함해 공무원 우수제안 53건을 시상했다. 이번 중앙우수 공무원 제안은 각 행정기관이 자체 채택한 우수 제안을 추천받아 국민평가와 ‘중앙우수제안심사위원회’의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그동안 교통위반 과태료를 체납해 자동차를 압류당한 경우, 과태료를 납부해도 압류 해제까지 20여일이 소요돼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박 주무관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자동차 압류해제 과정의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과태료 수납시 압류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수납처리 자료가 압류해제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제 체납과태료를 납부하면 실시간으로 압류해제가 가능해 하루 200여통에 달하던 압류해제 요청 민원이 사라졌다. 또 하루 업무처리 건수가 6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윤 주무관은 산업기능요원제도가 당초 취지와 달리 대학 재학 중이거나 대졸자의 병역의무이행 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를 보고, 산업기능요원 인원 배정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산업기능요원 제도를 정상화시키고 고졸자의 취업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택된 중앙우수 공무원 제안자에 대해서는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과 함께 최고 500만원의 부상금이 지급되고, 특별승진·특별승급 등의 인사상 특전도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