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글로벌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3% 오른 온스당 1730.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고용 창출을 위해 내년에 채권을 대규모로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금값이 내년에는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몬드 키 도이체방크 글로벌 금속거래 책임자는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돈을 계속 찍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값은 지난 12년 연속 상승했다.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유럽 재정위기 여파를 줄이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부양책을 펼친 영향이다.
제레미 이스트 스탠더드차터드(SC) 글로벌 금속거래 책임자는 “금값은 모든 금속 중 가장 크게 오를 것”이라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인기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