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4분기 적자전환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다만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비용 감소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은 유지했다.
김대성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4분기에 3482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2조7466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원화강세 추세 및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비용 감소는 긍정적이나 안정적인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지난해 이후 3차례에 걸친 요금 인상으로 연내 추가 요금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규 원전도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도 부담이어서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투자모멘텀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