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OLED개발 주역 김상수 부사장 퇴사… 이유는?

입력 2012-11-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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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양산 늦어져 경질說 … 회사측“경질성 인사 아니다”

▲김상수 삼성디스플레이 전 부사장
삼성 OLED사업의 주역인 김상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최근 퇴사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김상수 전 부사장은 지난해 말 비상근 보좌역으로 발령이 난 데 이어 지난 8월 말 퇴사했다. 김 전 부사장이 맡고 있던 OLED 연구소장에는 유의진 부사장의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물리학과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김 전 부사장은 삼성 내에서도 S급 인재에 꼽힌다. 지난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의 LCD 사업을 이끌었으며 이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개발을 총괄해 왔다.

삼성전자 LCD개발실장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LCD·OLED 개발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삼성펠로우’에 임명되기도 했다. 삼성 펠로우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인재에 부여하는 최고 명예직으로 본인 이름의 단독 연구실과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S급 인재인 김 전 부사장의 퇴사를 놓고 업계에서는 최근 늦어지고 있는 OLED TV 양산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 CES2012에서 55인치 OLED TV를 공개한 후, 연내 출시를 공언해왔지만 이제는 올해를 넘긴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OLED TV의 수율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율이란 하나의 패널을 생산해서 나오는 양품과 불량품의 비율을 말한다. 보통 양품의 비율이 80~90% 정도 나와야 생산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과 LG 모두 10% 안팎의 수율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00개를 만들어봐야 제대로 된 제품은 10개 밖에 못 건진다는 얘기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연내 OLED TV 양산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김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교단에 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며 경질성 인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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