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현재 시행 중인 ‘국민연금실버론’ 신청자 50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만족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국민연금실버론은 60세 이상 연금수급자에게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의료비, 장제비, 전·월세자금, 재해복구비)을 낮은 이자로 지원하는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으로 올해 5월부터 시행 중이다.
공단은 국민연금실버론 신청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대부절차 등에 대한 중간점검을 통해 수요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9월10일부터 10월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신청자 중 30.4%가 ‘매우만족’, 51.3%는 ‘만족’하다고 응답해 신청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신청자 중 27.3%는 ‘매우편리’, 51.9%는 ‘편리’하다고 응답해 신청자 10명 중 8명이 대부절차에 만족했다. 노후긴급자금을 신청한 원인으로는 △‘금융권 대출이 불가(55.2%)’ △‘대출이자가 낮아서(17.7%)’△‘대출이 빨라서(14.0%)’ 순으로 응답했다.
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실버론은 시행 초기 1일 최대 17억원이 신청되는 등 시행 넉 달 만에 당초 예산 300억원이 소진됐으며 지난 8월 147억원을 증액,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후긴급자금이 필요한 6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지사)에 신청할 수 있으며 9일 현재 9116명이 357억7000만원을 신청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설문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해 긴급자금이 필요해도 빌릴 곳이 마땅치 않거나 고금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어르신 연금수급자에게 보다 더 따뜻하고 편리한 금융이 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