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 수요 3분기에 전년비 11% 감소

입력 2012-11-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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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 수요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금협회(WGC)는 3분기에 판매된 금이 1085t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1223.5t보다 139t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금괴와 금동전 수요는 같은 기간 3분의1 줄어 294t에 그쳤고 보석은 44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투자자들의 금괴와 금동전 수요가 절반 감소했다.

WGC는 중국의 금 수요가 같은 기간 176.8t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는 등 모멘텀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인도의 금 수요는 같은 기간 8% 늘어나 223.1t에 달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유럽 이외 지역의 투자자들이 금괴를 매수한 것도 추가적인 수요 감소를 제한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WGC은 금 수요가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감소했으나 여전히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었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인플레 압력이 증가한 것도 금 투자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온스당 1730.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6개월간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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