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5일 “등록금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되고 실제로 반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한국대학생포럼 토크콘서트 ‘그녀에게 직접 묻고 직접 듣는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어려운 하위 10%의 경우 등록금을 무료로 하고, 나머지는 소득과 연계해서 등록금을 낮추면 실제 드는 비용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대학을 방문한 건 대선후보 선출이후 벌써 일곱 번째다.
박 후보는 또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예산 통과시킬 때 이자를 4.9%에서 3.9% 낮췄다”며 “5년동안 계속 낮춰서 실질 금리가 0%가 되도록 이자 부담도 줄일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펀드’가 다음주에 출시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는 “펀드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소중한 뜻을 담은 거 아니겠느냐”며 “마음을 갖게 되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므로 그 차제가 또 하나의 선거 운동이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후보 측은 펀드 모집없이 국고보조금, 후원금, 당비, 금융권 대출 등으로 선거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당초 계획을 뒤집으며 ‘박근혜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노동자 연대 대학생그룹 건국대 모임을 비롯한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박 후보의 대학교 방문을 반대하며 피켓시위 등을 벌여 한 차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