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악화에 하락…다우 28.57P↓

입력 2012-11-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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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책입안자들의 재정절벽 협상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한 가운데 경제지표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57포인트(0.23%) 하락한 1만2542.38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7포인트(0.35%) 빠진 2836.9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53.32로 2.17포인트(0.16%) 떨어졌다.

재정절벽 협상을 앞두고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1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마이너스(-) 10.7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낸다.

뉴욕주가 발표한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5.22를 나타내며 4개월 연속 경기 위축세를 이어갔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3만900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대비 7만8000건 증가한 것으로 2005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오는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재정절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견해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면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3명이 숨졌으며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에후드 바락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공격을 받은 이후 3만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승인하는 등 가자지구에 대한 군대 개입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스라엘은 전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 자바리가 사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 하락했다.

미국 최대 미디어기업 중 하나인 비아콤은 예상 밖의 실적호조로 2.6% 상승했다.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넷앱도 2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으면서 11%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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