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경매 ‘후끈’

입력 2012-11-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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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입찰자 연중 최고…경쟁률도 수도권 평균보다 높아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버블세븐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9.10대책 효과가 일반 매매시장이 아닌 경매시장에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버블세븐 아파트는 경기침체로 인한 가격 하락폭이 타 지역 대비 더 컸고 9.10대책 시행 이후에도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는 등 매매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경매시장에서는 양상이 다르다.

16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법원에 나온 버블세븐 소재 아파트 경매물건 5740개를 월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 10월 낙찰건당 입찰경쟁률은 5.96대 1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수도권 아파트 입찰경쟁률 5.52대 1보다 0.44명 많은 것이다.

10월 입찰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경매장에 나오는 아파트 물건 수가 10월 포함 매달 500~600개 선으로 일정한 데 비해 입찰자 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10월 들어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입찰자 수는 모두 989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이처럼 10월 입찰자 수가 늘어난 것은 취득세 감면혜택을 골자로 하는 9.10 부동산대책의 영향이 크다. 올 10월 입찰자 수 989명은 20개월 전인 2011년 2월(1053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책 발표 전인 8월 입찰자 수는 463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입찰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목동이었다. 10월 낙찰된 4개의 물건에 총 33명이 입찰하면서 8.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분당이었다. 분당 소재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7.67대 1. 10월 들어 낙찰된 아파트는 24개로 입찰자는 184명에 달했다.

이어 평촌이 낙찰 22건에 142명이 입찰해 6.45대 1, 강남3구가 낙찰 58건에 317명이 입찰해 5.47대 1, 용인이 낙찰 58건에 313명 입찰로 5.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목동과 분당 경쟁률은 10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락하던 낙찰가율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 8월 들어 71.66%까지 떨어졌던 버블세븐 아파트 낙찰가율은 9월 72.75%를 거쳐 10월에는 74.50%를 기록, 두 달 만에 3%p 가까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 물량은 매달 500~600건씩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반 매매시장에 비해 선택의 폭이 적지 않다”며 “권리관계를 잘 살펴보고 낙찰 후 인수할 권리가 없는 깨끗한 물건을 골라 입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경매정보를 꾸준히 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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