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대상FNF 대표 “3~4년내 김치 수출 1억달러 달성”

입력 2012-1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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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대상FNF 대표이사가 3년 이내에 김치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2016~2017년에 김치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김치로 한류 세계화의 첨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상FNF의 지난해 김치 수출 실적은 3000만달러 규모로 올해 40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는 50%에 육박한다. 대상FNF는 해외 35개 김치 대리점을 내년에 40개 수준으로 늘려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일본, 동남아 등에서 현지화에 성공했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는 현지 교민 위주를 벗어나 현지화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대상FNF가 캐나다의 대형마트 세이프웨이에 입점계약 후 제품 판매에 돌입한 것도 이와 같은 선상의 일 이다.

대상FNF는 이미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동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브라질 등 남미 시장, 러시아의 모스크바 등에도 진출해 김치 수출 국가를 전세계로 확대한다. 인도에는 현지 검역 문제로 1년 반 동안 통관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끊임없이 시도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아프리카에는 케냐, 나이지리아를 중심 거점으로 해서 전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해외 진출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이 포화됐을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심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상FNF의 이마트 김치 점유율은 81%를 돌파했다. 지난해에 대상FNF가 김치 점유율 70%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 셈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은 경색돼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에서는 소모성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확대는 필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치와 더불어 가공두부, 조림반찬, 소스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석류두부, 마파두부, 블루베리두부 등 다양한 가공두부를 출시해 시장을 키워 두부 전체 시장 2위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이 대표는 “두부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가져오겠다”며 “단무지 등 조림반찬 시장에서도 3년내 매출규모를 3배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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