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성추문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만한 사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홀더 장관은 이날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즉각 대통령과 의회에 보고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도 이날 CNN 헤드라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명예스런 일을 저질렀으나 기밀정보는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안보 기밀누출 혐의가 밝혀지지 않으면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는 16일 의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리비아 벵가지 주재 영사관 피습 사태와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의회 청문회는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사망한 건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나 전문가들은 불륜에 따른 기밀 누출 여부를 추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CIA는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재임 시절 행적을 감찰하고 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는 퍼트레이어스가 기밀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지만 CIA 감찰관은 일상적으로 이러한 내부검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