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면전 양상으로 보임에 따라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2달러(1.4%) 오른 배럴당 88.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군사 작전 확대를 위해 7만5000명의 예비군 소집을 승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1만6000명 예비군 소집령을 내린 상태로 전날 3만명에서 7만5000명으로 예비군 증원 소집을 요청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7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29명이 사망하고 27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아랍 국가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협상이 ‘건설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마이크 위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이스라엘에서 촉발된 중동 지역 포격전으로 인해 유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다”면서 “전투가 유가 생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