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 50인 중 5위에 올랐다.
포춘은 선정 이유에 대해 “권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을 관장할 때 삼성전자는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포춘은 “권 부회장은 현재 최고의 고객이자 경쟁자인 애플과의 한판 대결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에 당시 삼성전자 CEO였던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39위에 오른 데 이어 권 부회장이 5위에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올해의 기업인’ 50인에서는 한국 경영인이 한명도 선정돼지 않았다.
한편 ‘올해의 기업인’1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닷컴의 제프 베조스 CEO가 뽑혔다.
포춘은 “베조스 CEO는 아마존 태플릿PC인 ‘킨들파이어’가 7인치대 태블릿PC에 주목하게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 기반인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 세계 수십만 업체가 사용 중이며 15억 달러(약 160억원) 이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2위는 팀 쿡 애플 CEO가 차지했으며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CEO와 스티브 버그 NBC유니버설 CEO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돈 도나호 이베이 CEO가 선정됐다.
한편 포춘 독자가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부문에서는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의 회장이자 CEO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