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폭격전이 이어지면서 중동지역 불안정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90센트 오른 온스당 1714.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군사 작전 확대를 위해 7만5000명의 예비군 소집을 승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1만6000명 예비군 소집령을 내린 상태로 전날 3만명에서 7만5000명으로 예비군 증원 소집을 요청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지난 7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29명이 사망하고 27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산하 무장 조직 이제딘알카삼은 오후 5시께 예루살렘에 로켓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예루살렘이 로켓 공격을 받은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아랍 국가들은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TD시큐리티의 발트 멜렉 전략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