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ABN 암로 등 네덜란드 일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일부 은행들이 자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경제 침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네덜란드 대형은행인 ABN암로의 등급은 A+에서 A로, 로보방크는 AA에서 AA-로 각각 한 등급씩 낮춰졌다.
ING은행과 ING그룹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S&P는 “경기 하향세가 지속되면서 네덜란드 은행들의 경제적 리스크가 높아가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조정이나 정부의 지출감축 조치는 경제를 계속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