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임신부의 건강한 출산에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다.
제일병원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와 보건복지부는 17일 만성질환 임신부들의 출산 사례 등을 담은 '만성질환을 앓는 예비임신부'라는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임신 중 약물의 기형 유발 정도, 상담방법 등과 함께 심장병·천식·당뇨병·고혈압·류마티스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 대한 각종 정보를 담았다.
면역질환(베체트병, 류마티즘관절염, 루프스), 신경정신질환(간질, 공황장애, 우울증), 심혈관질환(고혈압, 심장질환), 호흡기질환(천식, 결핵), 내분비질환(당뇨, 갑상선질환), 피부질환(여드름, 건선) 등 질환별 치료·임신·출산 정보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한정열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장은 "만성질환 자체가 기형아, 조산, 저체중, 지능저하 등과 관련되고,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 역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안전한 약물을 선택하고 임신 중 관리만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누구나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배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