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욱 LG행, NC는 이호준 영입…외부 FA시장 첫날부터 활활

입력 2012-11-17 15:41 수정 2012-11-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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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으로 삼성을 떠나 LG로 이적한 정현욱(사진=뉴시스)
LG 트윈스가 FA 투수 최대어로 꼽힌 삼성 라이온즈의 정현욱(34)을 영입했다. LG는 17일 정현욱과 4년간 최대 28억6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자체 FA였던 이진영과 정성훈을 잔류시킨데 이어 정현욱을 불러들임으로써 마운드까지 확실하게 보강했다. 정현욱은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기한이 끝난 뒤 타구단과의 협상이 시작된 첫날 전격 LG행을 결정했다.

1998년 삼성을 통해 데뷔한 정현욱은 422경기에 출장해 46승 37패 21세이브 69홀드 3.66의 통산 방어율을 기록중이다. 올시즌 역시 2승 5패 3.16의 방어율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정현욱의 가세로 LG의 불펜진은 짜임새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원상-봉중근으로 이어지는 필승 마무리 패턴에 정현욱이 가세함으로써 무게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로서는 자체 FA인 이진영과 정성훈을 잔류시키기 위해 각각 34억원씩 총 68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정현욱을 영입하면서 29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해 95억원 이상을 쓴 셈이다. 여기에 정현욱의 영입에 대한 보상금까지 포함하며 100억원이 훌쩍 넘어가는 거금을 FA 시장에 투자한 셈이다.

한편 원소속팀 SK 와이번스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이호준(36)은 신생팀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호준은 SK로부터 2년간 12억원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호준은 이를 거절했고 타구단과의 협상 첫 날인 17일 NC와 3년간 총액 20억원 규모로 사인을 마쳤다.

NC는 최근 기존구단들로부터 8명의 특별 선수 지명을 마쳐 선수단을 보강한데 이어 4번타자감인 이호준까지 영입함으로써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정도의 선수단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호준은 1996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해 2000년 SK로 이적한 뒤 줄곧 SK에서 활약했다. SK 소속으로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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